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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투자 히스토리 (feat. 추세추종의 매력)

BetterToday 2022. 10. 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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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투자 스타일은 추세추종이지만,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니다. 오늘은 투자 히스토리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1. 정적 자산배분으로 시작 : 2020년 6월

  • 투자에 관심이 1도 없다가 홍춘욱님의 <돈 좀 굴려봅시다>를 읽고 리스크를 줄이면서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 상관성이 낮은 자산군에 분산투자하라는 정적자산배분의 논리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달러와 다른 자산군의 상관성을 이용할 수가 있어서 미국인 투자자에 비해 유리하다. (여담이지만 홍춘욱님의 최근행보는 많이 아쉽다. 투자보다는 책을 잘 쓰시는 것 같고, 주식에 물려있는걸 유튜브와 강의 수익으로 메꿀려는 걸로 보임..ㅠㅠ)
  • 이 당시 읽었던 책
    • 홍춘욱님의 <돈 좀 굴려봅시다> 
    • 윌리엄 번스타인의 <현명한 자산배분 투자자>
    • 김성일님의 <마법의 연금 굴리기>
  • 마침 코로나 호황장으로 돈을 조금 벌었지만 정적자산배분 전략이라 수익률이 크진 않았다. 지금도 초보 투자자가 시작하기엔 정적자산배분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연금저축, 퇴직연금으로 시작하면 세제혜택도 쏠쏠함.
 

파이어족 일기 (3) : 투자의 시작은 연금저축계좌부터

코로나 이후 주식시작이 핫하다. 주변을 보면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놀라운건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 연금저축계좌는 운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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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올캐쉬 포지션 : 2022년 1월

  • 정적자산배분 전략은 2020년 6월 ~ 2022년 1월까지 지속하였다. 성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문제는 2022년 1월 폭락장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금리 인상기의 폭락장에 대비하여 채권없이 달러현금으로만 리스크를 헷징해두었지만 주가가 떨어지는 속도가 심상치 않았다. 그 즈음 읽었던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에 나오는 폭락장의 징후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 심리적으로 불안하다면 일단 모두 현금해시키고 정신을 차리는게 좋을것 같아서 모든 금융자산을 현금화 시켰다.
  • 이 당시 읽었던 책
    • 윌리엄 오닐의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3. 스테이블 코인 디파이 + 김프 차익거래 : 2022년 2월 ~ 5월

  • 그냥 원화로만 갖고있기는 아쉬워서 다른 공부를 하기 시작
  • 디파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꽤 돈이 된다는 것도 배웠다. 처음엔 하이 리스크 디파이도 좀 해봤지만 결국 앵커프로토콜에서 UST이자 받는 투자를 했다. 받은 이자의 일부는 하이리스크 디파이에 투자하기도 했는 데 결과는 좋지 않았다. (지금도 남아있는 디파이 코인이 있는데 좀만 올라줬으면 좋겠다.. ㅋㅋ)
  • 앵커 이자도 받고 환율과 김프차익거래로 돈을 좀 벌긴 함.

4. 다시 올캐쉬 : 2022년 5월

  • 이 즈음 그 유명한 루나사태가 터졌는데...
  • 루나사태 직전 환율과 김프가 조심씩 오르고 있었다. 애초에 차익거래도 염두해두고 디파이를 하고 있어서 스테이블코인을 조금씩 정리하고 현금비중을 늘렸다. UST 페깅이 깨지기 직전 주말에 대부분의 UST를 정리했다. (이 때 생각만 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 1년에 18 ~ 20%의 이자를 주는 앵커가 영원하진 않을거라고 생각하긴 했으나, 이렇게 빨리 무너질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5. 추체추종을 시작 : 2022년 5월 ~

  •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전략이다.
  • 실전에서 사용한지는 몇달 안되었지만 공부는 1년전 2021년 6월부터 하고 있었다.
  • <터틀 트레이딩> 강의를 21년 6월에 수강
    • 추체추종, 리스크 관리, 자금관리에 대한 기본기를 배울 수 있었다.
    • 그러나, 구체적인 전략을 알려주는 강좌는 아니기 때문에 바로 할 수 있는게 없었고 백테스트 해보면서 전략을 연구.
  • 삽질을 계속하다가 실투연 네이버 카페에서 다바스이 연재하신 글을 읽고 마크 미너비니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22년 초쯤)
  • 마크의 책을 일고 다바스님 칼럼을 읽으면서 차트공부를 하다가, 정량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다.
  • 본업이 개발자라 이런 저런 방법으로 마크 미너비니의 VCP를 정량화했다.
    • 당연히.. 마크 미너비니의 승률은 정량화해서 구현할 수가 없다.
    • 추세전략을 백테스트 해보면 승률 40%가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 알 수 있다. 마크의 승률 46%는.. 일단 나는 못한다.
    • 부족함이 있을 지라도 내가 실행할 수 있는 전략을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부족한 승률로도 자금관리 전략으로 돈을 벌 수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셋업과 진입에 대한 내용은 모두 정량화해 두었다.
  • 공부한 것들
    • 다바스님의 칼럼 (책을 내신다고 함. 무척 기대하고 있다)
    • 터틀 트레이딩 강의
    • 마크 미너비니 <Think & Trade Like a Champion>
    • 스탠 와인스테인 <주식투자 최적의 타이밍을 잡는 법>
    • 윌리엄 오닐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 니콜라스 다바스 <나는 주식투자로 250만불을 벌었다>
    • 반 K. 타프 <슈퍼 트레이더>
  • 성과
    • 전략은 2022년 5월부터 한국시장에서 실행중이다.
    • 문제는 하락장이라 매수 신호가 거의 안나온다는 것. (대부분의 자금을 현금으로 보유)
    • 7~8월에 있었던 베어마켓 랠리에서 반찬값정도 벌고 나왔다.
    • 하락장을 피하고 있는건 좋은 건데, 호황장에서 어느정도 성과가 나올지 확신은 못하겠다. (확신했음 사표썼지... ㅋㅋㅋㅋ)

 

결론 : "정적자산배분 -> 디파이 -> 추세추종" 요런 히스토리로 투자하고 있다. 뭘로 하든 돈을 벌면 되는것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또 바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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