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이평선으로 적정 김프확인하기 (1)

한국 코인거래소(예를 들면 업비트)와 외국 코인거래소 (바이낸스)에서의 가격 차이를 김치 프리미엄, 줄여서 김프라고 한다.

 

일단위 김프의 변화추이는 김프가 웹사이트에서 쉽게 확인가능하지만, 트레이딩 뷰에서는 조금더 많을 정보를 시각화해서 볼 수 있다. 나 같은 경우엔 최근 N일 동안의 평균 김프비율(moving average)과 현재 김프비율을 비교하기 위해 아래와같이 세팅해서 보고있다.

 

김프의 200일 이평선과 현재 김프를 시각화한 차트

 

1. 김프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 : 디파이투자, 차익거래

• 김프 역프 차익거래할때는 당연히 확인해야한다. 차익거래가 김프의 변화를 이용하는 투자방식이기 때문이다.
• 디파이 투자시에도 고려해야 한다.
  • 외국 디파이 플랫폼의 경우 "업비트 -> 바이낸스" 경로로 코인을 보내는 과정에서 김프때매 손해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국산 디파이 플랫폼(예시: 클레이스왑)의 경우에도 스테이블 코인으로의 환전과정에서 김프가 영향을 미친다.

투자시점의 김프를 간단하게 확인하기 위해선 널리 알려진 김프가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2. 적정 김프 비율은 얼마일까?

투자시점에 유리한 김프 비율을 당연히 0%보다 작은 것이다.

• 김프 > 0 : 한국거래소에서 사는 코인이 비싸기 때문에 이 때 투자한다면 손해보고 시작하는 것
• 김프 < 0 : 한국거래소에서 사는 코인이 싸기 때문에 이때 투자한다면 이익보고 시작하는 것 (소위 역프상황)

문제는 "김프 > 0" 인 상황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김프 < 0"이 될때까지 투자를 멈추어야 할까? 나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상황이 언제 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마냥 기다리는 것도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해 기술적 분석에서 사용하는 장기 이평선을 활용하기로 했다.

 

1) 장기 이평선

이평선(moving average)이란 최근 N일동안의 평균 가격을 말한다. 장기 이평선이라면 N값을 장기 시계열로 잡은 것이다. 나는 간단하게 200일 이평선을 활용하고 있다.

 

2) 적정 김프

현재 김프는 3가지 경우의 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김프 == 장기이평선
  
  • 김프가 200일 동안의 평균값과 일치하는 상황인다.
  • 이런 상황에서 투자를 시작하면(한국 거래소에서 코인을 사는 것) 적당하다고 본다.
  • 보통 이 값은 2.5% 정도 된다.
    • 투자를 시작하는 순간 2.5% 손해보고 시작하지만
    • 자금을 원화로 회수할 때도 김프가 2.5%정도일 확률이 크기 때문에 이 시점에 투자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 시작할 때 -2.5% 손해 
      • 회수할 때 +2.5% 이익
• 김프 > 장기이평선
  • 김프가 200일 동안의 평균값보다 큰 상황
    • 예를들어 김프의 200일 평균은 2.5%인데
    • 현재 김프는 3.5%
  • 이 때는 투자를 시작하기에 안 좋은 시점이다.
  • 자금을 원화로 회수할 때는 김프가 장기이평선에 수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시작할 때 -3.5% 손해
    • 회수할 때 +2.5% 이익 (장기이평선에 수렴한다고 가정)
    • 김프로 인한 손해는 -1%
• 김프 < 장기이평선
  • 김프가 200일 동안의 평균값보다 작은 상황 (예를 들어 1.5%)
  • 이 때는 투자를 시작하기에 좋은 시점이다.
  • 자금을 원화로 회수할 때는 김프가 장기이평선에 수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시작할 때 -1.5% 손해
    • 회수할 때 +2.5% 이익 (장기이평선에 수렴한다고 가정)
    • 김프로 인해 +1% 이익

 

이 방식은 "김프는 장기시계열로 볼때 횡보하는 특징이 있고, 미래에 장기이평선에 수렴할 가능성이 크다"라는 전제하에 이루어진다. (안 그럴 가능성도 있다는 뜻)

 

(글이 좀 길어져서 트레이딩뷰로 장기이평선을 띄우는 방법은 다음 포스트에!)